레진코믹스

산티 카솔라는 미란데스와의 경기에서 놀라운 역전극을 이끌며

24년 만에 팀을 1부 리그로 복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팬들은 이에 감격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스페인 대표팀 출신의 카솔라는 1996년 오비에도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비야레알, 말라가, 아스날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다가 감염으로 다리를 절단할 뻔했지만

2023년 카타르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오비에도에 다시 합류했다.

오비에도는 2001년 라리가(스페인 1부 리그) 이후 2부 리그에 있었고 한때 4부 리그까지 강등되기도 했던 팀이다.

카솔라가 돌아온 첫 시즌에는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미란데스를 상대로 한 극적인 승리로 오비에도는 마침내 라리가 복귀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오비에도는 2차전에서도 경기 시작 16분 만에 추가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카솔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희망을 살렸다.

후반 60분경 오비에도가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미란데스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연장전에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자 팬들은 기쁨에 겨워 경기장으로 몰려들었다.

경기 종료 후 카솔라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내 우르술라에게 키스했다.

그는 순수한 팀 사랑으로 오비에도에 복귀했으며 급여 없이 뛰겠다고 했으나

리그 규정상 최소 연봉인 연 8만 파운드(약 1억 4천만 원)는 받아야 했다.

카솔라는 2016년부터 2년간의 부상 지옥 동안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오른쪽 아킬레스건과 발목 뼈가 10cm나 손실되었다.

그의 햄스트링과 팔 근육 일부가 손상된 힘줄을 재건하는 데 사용되었다.

현재도 카솔라가 매일 고통 속에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라리가에서 한 시즌 더 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카솔라는 아스날 복귀에 대해 “아스널은 나에게 문을 닫은 적이 없다”며 향후 지도자 역할로 돌아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아스날에서 6년 동안 180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었고 FA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스페인 대표로 81경기에 나섰으며 유로 2회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2010년 월드컵은 탈장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다.

https://www.thesun.co.uk/sport/35515088/santi-cazorla-arsenal-oviedo-la-liga-pro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