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파파고 신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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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12-09 23:03본문
이번 글에서는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으로 미국 남부 애리조나주와 멕시코 북서쪽에 있는 북부 소노라주의 사막 지역에 거주한 파파고 부족에게 전해지는 신화 한 편을 소개해 보려고 해
어느 날 조물주는 쉬기 위해 앉아서 마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지켜 보았는데...
아이들은 웃고 노래하고 있었지만...
아이들을 쳐다보는 조물주의 마음은 슬펐다고 해
"저 아이들도 늙겠지. 피부도 쭈글해지고, 백발이 되고, 이도 다 빠지겠지. 젊은 사냥꾼의 팔도 나약해지겠지. 저 사랑스런 젊은 아가씨들도 추해지며 살이 불어갈 거야. 장난꾸러기 강아지도 지저분해지며 눈멀어 가겠지. 그리고 노랑, 파랑, 빨강, 보라 멋진 꽃들도 시들 거야. 나뭇잎들도 떨어져 시들어가겠지. 벌써 노랗게 변해가네"
* 그렇게 감성이 돋은 조물주는 점점 슬퍼졌다고 하는데... 그때는 가을로 곧 다가올 춥고 사냥감과 풀이 부족해질 겨울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고 해
하지만 지금은 따뜻하고 햇살도 밝게 빛나고 있었는데...
조물주는 땅위에 드리운 햇볕과 그림자를 지켜보았고... 노란 잎들도 바람에 이러지리 둥글고 있었지...
그 신은 파란 하늘과 여인들이 갈아놓은 하얀 옥수수 가루를 보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는데...
"모든 색깔들을 보관해야겠어. 내 마음을 기쁘게 하고, 아이들이 보고 기뻐할 뭔가를 만들어야겠어"라고 말하였다고 함
* 조물주는 그렇게 말하고 보따리를 꺼내 이것저것 주어담기 시작했는데... 햇볕단치, 한 웅큼의 파란 하늘, 흰색의 옥수수 가루, 놀고 있는 아이들의 그림자, 예쁜 아가씨의 까만 머리카락, 노란 낙엽, 초록의 솔잎, 주변에 있는 빨강, 보라, 노랑의 꽃들... 그것들을 모두 보따리에 넣었어(그리고 그 신은 다시 생각해 보고는 새의 노래도 보따리에 집어넣었다고 함)
아이들의 것이라며 보따리를 주고
열어보면 그 안에서 멋진 것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아이들이 보따리를 열자마자 수백 마리의 나비들이 날아서 나오더니
아이들 머리를 에워싸며 춤을 추다 머리에 앉았다가...
다시 꿀을 마시기 위해 다시 이 꽃 저 꽃으로 훨훨 날아다녔다고 해
* 무아지경에 빠진 아이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본적이 없다고 조물주에게 말했고...
* 나비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미소를 지으며 노랫소리를 들었다고 함
밸런스 붕괴 멈춰!
* 하지만 노래하는 새가 날아와서 조물주 어깨에 앉고는 투덜거렸는데...
* "우리 노래를 이 신기한 예쁜 것들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아요. 당신이 우리를 만들 때 모든 새들에게 고유의 노랫소리를 주었다고 말하셨죠. 당신이 세상만사를 다스리지요. 새 창조물에 무지개색을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나요?"라고 했다고 해
* 조물주는 새에게 "네 말이 맞다"고 인정한 뒤... 나비의 노랫소리를 없앴어
* 파파고 사람들은 그것이 나비가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된 연유라고 전하며...
* 조물주는 그래도 이쁜 나비들의 모습을 보고 흡족해 하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마무리
* 글을 마칩니다.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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